코스피, 유럽 '훈풍'에 1890선 근접…외인·기관 '사자'

입력 2016-02-16 15:26   수정 2016-02-16 15:29

[ 김아름 기자 ] 코스피지수가 유럽발(發) 증시 훈풍과 유가 상승에 힘입어 1890선에 바짝 다가섰다.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'매수'에 나선 덕분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.

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.09포인트(1.40%) 오른 1888.29로 마감했다. 지수는 전날보다 7.90포인트 상승한 1870.10으로 출발해 장중 189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.

간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(ECB) 총재는 유럽의회 경제 및 통화위원회에서 "인플레이션 하락 압력이 강화되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"이라며 3월 ECB 회의에서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.

이 영향으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.04% 상승한 5824.28로 장을 마쳤다.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.67% 오른 9206.84에,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.01% 뛴 4115.25을 기록했다.

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5억원, 765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. 개인은 2334억원 어치를 매도했다. 프로그램으로는 1506억원 어치 자금이 들어왔다.

은행,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. 섬유·의복이 3.88%, 의료정밀이 2.41% 올랐다. 의약품과 서비스업도 2%대 상승폭을 기록했다.

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은 신한지주와 SK텔레콤을 제외하고 대부?오름세로 마감했다. LG화학과 SK하이닉스가 4%대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NAVER와 포스코, SK, 삼성SDS도 2% 이상 올랐다.

개별 종목 중에는 중국 완다그룹과 이랜드그룹이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이월드 주가가 4.68% 올랐다. 이월드는 장중 7%대까지 급등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4%대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. 지에스인스트루는 50% 이상 자본잠식 공시를 내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20.59% 하락했다.

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"설 연휴 동안 두려워했던 유로존 문제, 유가 문제에 대한 공포가 어느정도 해소됐다"며 "경제 위기에 대해 주요국들의 글로벌 공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"이라고 말했다.

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2%대 상승해 전 거래일보다 13.58포인트(2.19%) 오른 634.95로 장을 마쳤다. 개인이 744억원 어치를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8억원, 322억원 어치를 매도했다.

코미팜이 7.7%, 코오롱생명과학이 6.69% 급등했고 메디톡스, 로엔도 4%대 오름세를 기록했다.

네이처셀은 일본 수출 기대감에 18.27% 급등했다. 키스톤글로벌은 중국 진출 소식에 장중 5%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을 노린 매물이 나오면서 3.64% 하락 마감했다.

서울 외환시장에서 원·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.5원 오른 1216.6원에 거래를 마쳤다.

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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